한세대학교
NewsPhoto newsColumnTravelEducationK-POPK-SPORTSTown market bulletinTown informations bulletinYellowpage
ID저장
login
join us
 
VIEWMONEYLIFERELIGION교육
 
조인길 김선광 김덕건 여승훈 이윤낙

종교칼럼
 저 자 명  : 오흥수
 저자현직 : 신부
 
[ATLANTA] 도구로서의 인간
 
등록일자 2014-10-31 10:10 listprint font size plusfont size minus
각 무술이 그런 것처럼 우리 태권도에는 품새가 있다. 그런데 과거 어떤 영화에 나온 한 우스운 장면이 기억난다. 온갖 폼을 잡고 다가오는 무술의 고수 악당인 적을 총 한방으로 간단히 물리치고 총구에서 나오는 연기를 입으로 불어내는 모습이다. 
며칠 전 일이다. 2층 높은 곳 간판 위에 글자를 갈아야 하는데 전문가에게 의탁하려니 비용 때문에 불가능했다. 이곳 저곳을 전전하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서야 손수하기로 결정했다. 재료를 사고 글자는 재능있는 분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 높은 사다리를 사고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 지붕 위에 사다리를 올려 붙잡고 그렇게 한 동안 씨름과 모험을 한 끝에 일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요즘, 최민식 주연인 “명량”이란 영화가 한국은 물론 이곳에서도 대박이다.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칠 때 여러 무기들을 사용했다. 그 중에 주된 것은 철갑 거북선과 대형총통인 천자총통, 지자총통, 현자총통, 황자총통 등이다. 이것들을 사용하여 왜군을 물리쳤다고 한다. 그리고 조정과 임금과 복잡하게 얽힌 뒷 이야기들은 접어 두고, 이순신 장군 자신도 일본의 조총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성경 속에도 도구와 연관된 이야기가 많다. 가인은 자기 동생 아벨을 죽였다. 에서는 ‘기구 곧 전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사냥하여 아비 이삭을 위해 별미를 만들었다. 모두가 잘 아는 이야기로 이스라엘의 두번째 왕이었던 다윗은 소년시절에 자기 백성을 침략하고 괴롭히는 완전 무장한 블렛셋 장군 골리앗을 물매와 돌을 가지고 나가 만군의 여호와 이름으로 적장을 죽이고 적군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알렉산더 대왕과 징기스칸은 말을 타고 신속하게 움직이며 창과 칼로 지역을 점령해 갔었다. 바벨론제국, 메대 바사제국, 앗시리아, 헬라제국, 로마제국 등 과거나 현재나 제국들은 각 시대에 타 제국들에 비해 탁월한 도구인 무기를 만들어 그 영향권을 넓혔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모두 도구와 관련이 있다. 
도구란 ‘어떤 일을 할 때 이용하는 소규모 장치를 말한다.’ 도구를 다른 말로 기구 혹은 연장이라고 부른다. 속담에 ‘서투른 목수가 연장만 탓한다. 일의 절반은 기구 혹은 연장이 한다’란 말이 있다. 일을 해보면 실제로 어떤 일을 할 때 연장이 되는 기구 혹은 도구가 있어야 한다. 일의 능률은 연장에 있을 때가 많다. 망치가 없으면 못 하나 박고 빼기도 힘들다. 도끼가 있어야 통나무를 쪼개고 톱이 있어야 나무를 자를 수 있다. 칼이 없으면 음식을 만들기는 커녕 과일을 깎거나 자르기도 힘들다. 우리는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도구, 기구, 연장을 사용하며 살고 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살고 죽는 일이 도구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과학 문명이 발전하면 할 수록 더욱 전문화된 도구가 발전한다. 경험으로 축적된 지혜와 지식은 더 발달된 도구나 기구를 만들고 그것이 발전하면 할 수록 더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과 힘을 가져와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게 한다. 그리고 독일제국과 일본제국이 무너진 것처럼, 가진 힘이 소진되면 더 큰 힘이 나타나 구 제국들을 무너뜨리곤 했다. 
지금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가 되는 도구들을 개발 사용하며 살게 되었다. 과거 생존을 위한 도구에서 놀이 편의를 위한 기구가 되었다. 과학이 발달하면 할 수록 도구는 많아지고 도구가 많으면 더욱 편리해진다. 
그러면 사람은 언제부터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것일까? 인류의 조상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에덴에서 범죄한 직후부터가 아닐까? 필자는 하나님의 창조론을 신봉한다. 사람은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죄를 범한 후에 나무 잎을 엮어 입었다. 그 때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주셨다. 그리고 모세에게 하나님의 성막과, 성막에서 거룩한 제사를 위해 사용될 여러 기구들의 모양과 크기를 일러주시며 만들게 하셨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절대자이신 신을 믿는 신앙심이 있다. 고로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어떤 형태로든 종교가 있다. 인간은 깊이 사고하며 발전된 도구를 만들고 안락함을 추구하며 미래를 준비하는데 동물과 다른 점이다. 다 언급할 수 없지만 이외에도 많은 점이 다르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은 본의든 타의든 도구가 되기도 한다. 웨버는 서양에서는 인간을 하나님의 도구로 동양에서는 신을 담는 용기(그릇)로 해석했다. 성경은 우리를 하나님의 그릇으로 토기장이가 만든 그릇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보호를 받지 못하면 마귀의 도구가 되거나 되기 쉽다고 한다. 그리고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이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이 쓰심에 합당하며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하셨다. 
사람이 복된 일에 쓰임받는다는 것은 귀중한 일이다. 많은 사람이 사람의 도구가 되어 일을 한다. 일부 가롯 유다처럼 악한 일을 위해 마귀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 중에 마리아와 요셉은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다. 지음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쓰임에 합한 깨끗하고 거룩한 도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 WeepleWorld,Inc. & weeple.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운영 원칙
 (0 /300)
 
 
 
company notice customer center Weeple facebook Weeple twitter
 
Copyright 2012-2017. WeepleWor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