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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최디미트라 팀장 “최고 하계학교 위해 해외전문가 초빙”
등록일자 2013-04-09 16:40
수정일자 2013-04-09 17:51
한국외국어대 국제여름학기 팀장  최디미트라. (사진=장해순 기자)

여름방학을 맞이한 캠퍼스의 풍경을 떠올리면, 도서관을 제외한 너른 학교의 모든 공간이 적막함에 잠겨있는 모습을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최근 대학들의 여름풍경을 살펴보면, 이런 적막함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학기 중보다 더 이색적인 풍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는데, 그 중 대표적인 풍경은 바로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 삼삼오오 교정을 누비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각 대학들이 외국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나 재외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여름학기’라는 이름으로 방학동안 수업을 진행하면서 생긴 풍경으로 캠퍼스에 새로운 활력을 전달하고 해당 학교가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린 한국외국어대는 올해로 13년째 여름학기를 운영해 오면서 ‘작지만 강한 여름학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에 외국어대 국제교류처에서 국제여름학기를 담당하고 있는 최디미트라를 만나봤다.
 
-‘외국어대’라는 이미지 때문에 국제교류처의 책임이 다른 대학보다 더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제교류처의 주요 업무를 소개해 달라.
 
“한국외국어대의 국제교류처는 크게 두 팀으로 나눠져 있는데, 한 팀은 외국어대에 재학중인 학생을 외국으로 내보내고 다른 팀은 외국의 대학과 MOU를 맺고 파트너십을 형성한다. 현재 외대는 81개국의 500여 개 대학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우리 학교에서는 45개 국어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외대학생은 다른 전공과 외국어를 같이 배울 수 있다."
 
-하계학교가 곧 시작된다. 외대 하계학교만의 차별화된 요소가 있다면?
“한국외대의 하계학교는 5주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한국과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하계학교의 콘셉트이다. 한국에서도 수 많은 대학이 하계학교를 진행하는데, 대부분 일반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한 클래스에 20~50명이나 참가하는 반면 여기는 총원이 150~200명이다.

또한 다른 학교는 기존에 있던 교수가 하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반면, 외대는 하계학교만을 위해 전 세계의 전문가나 학자들이 교수들이 찾아온다. 특히, 한국경제와 한국 및 아시아의 민주화를 가르치는 닥터 소프는 로이터 기자 출신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을 눈으로 목격하고 이를 해외에 알렸던 사람이다.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하계학교 기간 중 직접 광주를 방문해서 현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아울러 외대 하계학교는 다른 학교와 달리 외대학생들이 같이 공부하는 기회가 마련돼 외대학생들과 하계학교에 참가한 학생들이 교류가 교실 안팎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
 
-하계학교의 스케쥴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일단 수업은 100~120분이 진행되는데 다수의 강의들이 하루에 진행된다. 보통 아침에는 전문적인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수준별로 한국어 학습을 듣는 일정이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이어지고 주말에는 필드트립을 나선다.

필드트립의 경우 첫주 주말에는 인사동, 남산타워, 조계사, 청계천 등 서울시내의 명소를 주로 도보로 다니면서 관광을 하는데 이는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된 학생들이 시차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째주 주말에는 보령의 현대자동차공장을 방문하고 보령 머드 페스티발에 참가한다. 또한 인근의 숯공장과 사찰도 방문한다.

세째주 주말에는 광주와 담양으로 돌아보면서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현지인들과 얘기를 나누는 일정으로 진행되며, 넷째주 주말에는 DMZ 스페셜 투어를 마련해미군의 인도하에 판문점, 땅굴 등을 방문할 계획인데 이 계획은 다소 유동적이다.

필드트립들의 경우 일정들이 굉장히 빡빡하지만 모두가 하나같이 재밌는 코스이고 우리 수업과도 연결 돼 있다.
진행일정은 일단 5월 3일까지 접수를 받는데 비자문제 때문에 시간을 여유있게 두고 책정한 것이다. 이후 7월 18일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하는데 오리엔테이션 이틀 전부터 기숙사 체크인이 시작된다. 이 기간에는 한국학생들이 하계학교에 입학한 외국 학생들에게 핸드폰 개통 등 일상생활에 관련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곤 한다. 전체 일정의 마무리는 8월 중순으로 이틀동안 시험을 치르고 그 다음날 졸업식을 진행한다.

졸업식을 마친 다음에도 한국에 더 있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한국학생들과 함께 한국여행을 더 하기도 한다. 이 기간에 친해진 한국학생들이 해외에 가서 우리나라 하계학교에 참가했던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는 일도 자주 있다.”
 
-외대의 하계학교 연혁과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소개해 달라.
“2003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11년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하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대를 해외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해왔고, 하계학교를 통해 외대와 자매학교의 연결이 더 단단해지기도 했다.
모든 학기를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학생에게 여름동안 진행되는 하계학교는 적격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하계학교를 다녀간 많은 학생들이 귀국한 뒤 한국으로 다시 와서 한 학기 전체를 보내고 싶어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한국외국어대 국제여름학기 팀장 최디미트라. (사진=장해순 기자)

- 하계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주로 어느 나라에서 오는가?
“작년에는 160명이 왔는데 그 중 80명은 세계 30개 국에서 하계학교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교류학생들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재외교포 등 다수를 차지하는 집단은 없지만 주로 유럽에서 많이 온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베네주엘라 등 남미에서도 많이 오고 있다.”
 

-하계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하계학교를 위해 들어오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과 외대 학생들은 일반적인 수업이 아니라 우리 문화와 외국을 연결하는 의미를 가지고, 의미없이 학점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과 교수들이 이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강의에 참가하는 인원이 적은 만큼, 교과서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자 한다.”
 
-올해 하계학교에서 특별히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기보다는 학생들의 관심이 있다면 새로운 수업을 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2003년부터 시작한 북한의 고고학 수업은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이러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북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앞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사회적인 이슈 대해서는 시의성을 따져서 계속해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하계학교를 시작하기 전에 결연관계를 맺고 있는 대학교에서는 사전에 학생들을 상대로 ‘어떤 수업을 듣고 싶은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하계학교를 진행하는 동안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뇌리에 박혀있는 기억이 있다. 몇 해전 DMZ의 인사이드에 외대학생들과 하계학교 학생들이 들어갔다. 그런데 이디오피아에서 온 학생과 외대 학생 한명이 눈물을 흘리며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알고 봤더니 이디오피아에서 온 학생의 가족 중에 6.25에 참전했던 분이 계셨고, 이 학생도 외대에서 마련한 ‘6.25참전가족 장학금’을 받고 한국에 온 것이었다.
외대 학생은 할아버지가 6.25참전자 였는데 나중에 할아버지에게 DMZ를 방문했다는 얘기를 해드리니 할아버지가 매우 행복해 했다고 전해왔다.”
 
-하계학교에 더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은?
“나 역시 학교를 다닐 때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를 해봤는데, 숫자가 많아지면 좋은 수업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작은 규모를 유지하고 싶다. 하지만 언젠가는 조금 더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의미있는 경험을 쌓는 것과, 외국학생과 한국학생이 문화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하계학교의 책임자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말해달라
“한국이나 아시아에 대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해 우리 하계학교의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단 하나뿐인 ‘온리 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하계학교의 수업이 물론 외국인들에게 중요하지만 한국인에게도 필요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은 외국인의 눈으로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성 기자     desk@wee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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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운영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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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awear71  2013-04-10 08:09:54  
하계학교를 통해 외국어대가 더욱 국제적인 학교로 
 발돋움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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